[날씨] 잠수교 엿새째 통제...오늘 충청 이남 국지성 호우 / YTN

2020-08-07 2

어느덧 절기 '입추'에 접어들었지만, 곳곳에 장맛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은 충청과 남부지방에, 내일은 또다시 중부지방에 강한 비가 예보돼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잠수교는 엿새째 통행이 금지되고 있는데, 한강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신미림 캐스터!

서울은 비가 대체로 소강상태인데, 그곳 상황은 어떤가요?

[캐스터]
거센 비바람이 몰아쳤던 어제와 달리,

현재 서울은 약하게 빗방울 정도만 떨어지고 있습니다.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한강의 수위는 조금씩 낮아지고 있지만, 절대 안심할 수는 없는데요.

제 뒤로 보이는 다리가 반포대교고 그 아래가 잠수교인데, 여전히 다리 대부분이 물에 잠겨 있고, 오늘로 엿새째 통행이 전면 금지되고 있습니다.

잠수교 수위는 어제 오후 2시 30분께 11.53m까지 치솟은 뒤 점차 내려가 오늘 8시 30분 기준으로 9.51m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지금까지 철원 동송읍에 755mm, 서울 도봉구에도 4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이제까지 수도권과 강원 등 중북부 지방에 비가 집중됐다면, 오늘은 충청과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게릴라 호우가 예상되는데요.

지금은 전북 북부와 경북 남부 일부 지역에 동서로 좁고 가는 띠 모양의 비구름이 머물며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집중되고 있지만,

앞으로 서해 상에서 강하게 발달한 비구름이 점차 내륙으로 유입되겠고요,

충청과 남부지방 더 많은 곳에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를 뿌리겠습니다.

이에 따라 전북과 경북 남부, 경남 내륙에 이어 오후에는 충청과 경북 북부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지겠고, 밤에는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에도 호우특보가 확대되겠습니다.

내일까지 경기 남부와 영서 남부, 충청과 전북, 경북에 많은 곳은 300mm가 넘는 호우가 쏟아지겠고, 전남과 경남에 150mm 이상, 서울 등 그 밖의 지역에도 50~10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전국의 비는 주말과 휴일까지 이어지겠고, 중서부 지방의 비는 다음 주 후반까지 계속되며 역대 최장 장마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경기도는 산사태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됐습니다.

내일과 모레는 또다시 서울 등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예보된 만큼, 주변 시설물 점검 철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신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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